[대전] 한마음실버대학, '시니어 청춘대잔치' 개최
[대전] 한마음실버대학, '시니어 청춘대잔치' 개최
  • 윤나영
  • 승인 2022.07.2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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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고립되고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 위로코자 마련돼
- 지역 어르신들 500여 명에게 복날 맞아 삼계탕 전달해

한마음실버대학은 7월 23일(토) 한마음실버대학 대강당 5층에서 ‘시니어 청춘대잔치’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시간 고립되고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활기찬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내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뜻깊었다. 

지역 어르신들이 '시니어 청춘대잔치'에 참가하기 위해 한마음실버대학에 들어서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시니어 청춘대잔치'에 참가하기 위해 한마음실버대학에 들어서고 있다

행사장 로비에는 어르신들이 한마음실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해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과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행사장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행사장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설동호 교육감은 “우리나라가 60-70년대까지 빈곤한 나라였는데 여기 계신 어르신들 덕분에 지금의 잘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청춘을 시작하실 어르신들 모두 이번 행사에서 마음껏 즐기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열어나가시길 바란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마음실버대학 최용선 고문은 “마음이 병들면 몸도 병이 들기 마련이다. 백세시대를 살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함께 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음이 절로 건강해지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시 설동호 교육감, 한마음실버대학 최용선 고문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대전시 설동호 교육감, 한마음실버대학 최용선 고문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대전광역시 서구의원과 새마을지도자 대전광역시협회장, 대전광역시 시의회 전 시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했고, 현 국회의원들이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한마음실버대학의 댄스팀 방탄실버단의 댄스영상을 시작으로 ▲건강박수 ▲건강체조 ▲청소년문화댄스 ▲한마음실버대학합창단공연 ▲행복강연 ▲감동연극 ▲리오몬따냐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건강박수, 건강체조, 청소년문화댄스,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박수, 건강체조, 청소년문화댄스,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행복강연시간에 조규윤 명예교육학박사는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이 건강한 마음”이라며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걸음씩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며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라고 강연했다. 

조규윤 명예교육학박사가 행복강연으로 '꿈과 도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조규윤 명예교육학박사가 '꿈과 도전'을 주제로 행복강연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또한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한 감동연극 ‘사랑해요 엄마’는 참석자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게 했고, 리오몬따냐 공연은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감동연극과 리오몬따냐 공연으로 어르신들이 호응하고 있다
감동연극과 리오몬따냐 공연으로 어르신들이 호응하고 있다

행사가 마친 후 한마음실버대학에서는 정성스레 끓여 포장한 삼계탕을 이날 오신 5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행사에 오신 어르신들에게 손수 끓인 삼계탕을 한분 한분에게 선물했다
행사에 오신 어르신들에게 손수 끓인 삼계탕을 한분 한분에게 선물했다

<참석자 인터뷰>

“오늘 강연내용이나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우리 경로당에서 오기로 했다가 개인사정으로 못온 분들이 많이 후회할 것 같다.” - 우성 경로당 회장

“연극을 보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났고 우리가 그 앞길에 서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시울이 뜨거웠다. 마지막에 리오몬따냐 공연은 흥겹고 즐거웠다." - 정완호(79)  

“리오몬따냐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 프로그램도 좋았지만 삼계탕까지 받아 너무나 감사하다.” - 이은풍(87)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특히 연극을 보면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엄마가 아프면서도 말을 못하고 가슴에 약을 바르는데 딸이 나중에야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될 때 그렇게 눈물이 났다. 우리같은 늙은이들을 위해 삼계탕도 준비해주시고 이 나이에 이렇게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 윤창원(85)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마지막에 리오몬따냐 공연 때는 일어나서 춤도 췄는데 젊어지는 기분이었다.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이런 행사에 또 참석하고 싶다.” - 김영애(71) 

“치매 어머니를 모시는 딸이 나오는 연극은 너무 공감되고 눈물이 났다. 오늘 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다.” - 송명숙(77) 

한편 한마음실버대학은 내달 8월 19,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무주 태권도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버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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