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한솔 선교사 초청 마산지역 연합 예배, “최고의 경작자가 있지 않습니까?”
[창원] 이한솔 선교사 초청 마산지역 연합 예배, “최고의 경작자가 있지 않습니까?”
  • 안은비
  • 승인 2023.02.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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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저녁 기쁜소식창원교회에서 중미 아이티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한솔 선교사를 초청해 마산지역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연합예배는 이한솔 선교사가 새로운 선교지인 도미니카로 출국하기 전 드린 예배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쁜소식창원교회 장영철 목사의 사회와 김경도 목사(기쁜소식거제교회)의 기도로 예배가 시작됐다. 기쁜소식창원교회 셀리도니아 합창단의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소’라는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후 이한솔 선교사의 마가복음 4장 1절에서 9절 말씀으로 경작자로 말미암아 인생이 변화되고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다. 이한솔 선교사는 오랜 시간 진리를 찾다 구원을 받고 오로지 복음과 교회, 성도밖에 몰랐던 아버지 이한규 목사를 향한 원망으로 절대로 목사와 선생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계속 사고만 치고 삐딱하게 살다가 선교학교에 들어가서 6년을 있었고, 그 후 아이티에 파송을 받았다. 

“아이티로 파송을 받고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방황하고 갈등해야 했는지를 아이티에 가서 알게 됐습니다. 아이티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는 안 돼, 우리는 끝났어. 하나님이 나를 버렸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제가 그 사람들을 보는데 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 당신 그럴 수 있냐, 당신 진짜 안 되겠다.' 제가 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같은 사람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셨는데 당신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신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에게 간증하는데 사람들이 변하고 복음을 듣고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진짜 이 복음이 귀하구나 가치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어 이한솔 선교사는 "작년 1월에 외곽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집회를 마친 후 저는 무방비 상태로 갱단에 납치를 당했습니다. 그들에게 저는 사람이 아니라 '흰 것'으로 불렸습니다. 극한의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아내와의 통화로 그곳에서 갱단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박 목사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갱단과 납치되어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구원받아 서로 간증을 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복음이 갱단의 마음도 변화시키고 언제 죽을지 몰라 사시나무 떨듯이 떨던 그 사람들의 마음도 바꾸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라는 종의 말이 없었다면 지금쯤 저는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목사님이 저를 살리신 것입니다"라며 "제가 납치된 지 14일 만에 풀려 나와서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서럽게 우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내가 진짜 좋은 아버지 밑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 있었구나. 나는 여태껏 그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많은 시간을 아버지와 밥도 같이 먹고 대화를 하고 지내면서 아버지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더 가까워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저에게 이런 날들이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종과 교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또 마가복음 4장에 나오는 네 가지 밭을 들어 “저는 제가 한 번도 좋은 밭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어떤 좋은 밭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습니까?”라고 질문하며 좋은 밭의 조건은 주인이 있는 밭이라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종이 있어서 자신을 이끌어주신 것을 발견했다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땅 스스로 열매 맺는 게 아니라 경작자 되신 교회와 종이 계셔서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밭이건, 문제건,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경작자가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힘있게 말했다.

마산지역 성도들은 교회를 찾아 귀한 간증과 믿음의 말씀을 전해준 이한솔 선교사와 하나님께 크게 감사해했다.

"이한솔 선교사님이 좋은 밭은 30배 60배 100배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는데 좋은 밭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게 아니라 좋은 주인을 만나야지 좋은 밭이 되고 좋은 주인을 만나야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저도 이제 이 교회에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나서 인도를 받으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다는 소망이 들었습니다." - 안병찬 (기쁜소식마산교회, 고3)

“오늘 선교사님께서 갱단에게 납치돼 극한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어려우셨을 때 '갱단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박 목사님의 음성을 따라갔을 때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신 간증을 들으면서 너무 감격스럽고 종을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복음의 가치를 잘 모르고 사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경작자 되신 교회와 종의 인도를 받으면 앞으로 복음을 전하며 사는 복된 삶을 살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들었습니다.“ - 조선영 자매 (기쁜소식김해교회)

"갱단들의 습격을 받아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중에도 복음을 전하면서 인질들도 구원받고 갱단 중에서도 구원을 받은 간증을 하시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알려면 부모가 돼 봐야 안다는 말처럼 복음이 얼마나 귀한지는 복음을 전해봐야 안다고 하는데 '정말 이 복음이 너무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죽음의 위협도, 핍박도, 두려움도 결코 복음을 막을 수 없구나. 이 복음은 모든 것을 이기는구나' 새삼 복음 앞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감사했습니다.” - 김영채 자매 (기쁜소식마산교회) 

"좋은 밭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낸다고 했는데 아무리 좋은 밭이라도 혼자서 결실을 낼 수가 없습니다. 분명한 경작자가 있어서 그 밭에 결실을 맺게 하듯이 내가 좋은 밭이니 가시밭이니 길가밭이니 그것은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게 분명한 경작자가 있어서 아무 문제가 안 된다'는 말씀이 너무 감사했고, 내가 얼마나 귀한 복음과 교회와 종의 인도 가운데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정정희 자매 (기쁜소식창원교회)

경작자 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큰 역사를 일으킨 이한솔 선교사처럼 마산지역 성도들 마음에도 동일하게 하나님과 교회가 있어 좋은 밭으로 경작돼 몇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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