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일하시는 하나님
북경에 일하시는 하나님
  • 오성혁
  • 승인 2003.04.25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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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북경교회 오성혁형제입니다.

중국 북경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려 합니다.

처음 중국 광동에서 시작된 사스가 불과 한달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퍼져서

지금은 북경시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북경에 사스 환자가 너무 많아서 어제부터는 다른 교외의 지역으로 환자들을

옮기고 있으며, 될수 있으면 밖에 나오지 말라는 뉴스까지 보도되었습니다.

학교내에서 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서 학교가 휴교 상태에 들어가

저와 단기 선교사 누나들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사스가 퍼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크게 여기지 않았었는데, 많은사람들이

병이 걸려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것을 보면서 제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겠지"하는것은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때 가질수있는

막연한 믿음이었습니다.

학교가 휴교되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빠가 전도를 하러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중화 여자 대학에 자매가 4명이 있는데, 그 학교에 사스 환자가 생겨서

모든학생들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기숙사에 격리되었습니다.

자매들이 학교에 격리되어 있으면서 교회에 나오지를 못하였습니다.

전화가 오기를 많은 학생들이 사스때문에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어서 복음을

듣고 싶어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복음을 전하러 그 학교에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도하는 것은 참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들과 전도하다가 나도 사스에 걸릴수도 있는 것인데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제 마음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빠가 박목사님께 전화로 이런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한명이 오더라도

모임을 계속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받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걱정하고 준비하는것이 너무 어리석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스를 통해 하나님은 저에게 분명한 계획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저를 아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전혀 내가 나를 위해

걱정할필요가 없었습니다. 저의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복음의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에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수가 있었습니다.

박목사님이 단기선교사학생들을 보내시면서 언제나 죽을 준비를 하라고 하셨는데

지금 북경에서 죽을 준비를 하지않고는 전도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라도 죽을 마음을 하나님이 제게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죽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인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노아시대에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한다고 하신것이 사람을 죽이시기 위함이 아니라

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방주로 들어가길 원하신것과 같이

하나님이 지금 중국에 허락하신 사스가 사람을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방주로 이끄시는 것인것을 볼수있습니다.

지난주 영상채팅 시간에 박목사님께서 중국에 퍼지고 있는 사스는

재앙이 아니라 복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을때 제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 무서운 전염병인 사스를 선으로 바꾸셔서 중국영혼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끄시고 계십니다.

선교사님, 사모님, 단기선교사, 북경 교회 형제 자매님들 오히려 예전 보다 더

복음을 전하면서 바쁘게 지내고있습니다.

우리 몸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며 돌아다니면 안되지만

복음을 듣길 원하는 영혼들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박목사님을 통해 중국에 칸타타를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그 약속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중국에 그라시아스 칸타타라는 큰 은혜를 베푸셨는데 그전에

또 사스라는 큰 은혜를 입히셔서 중국에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것이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제 생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모든것을 맡기면 물이 포도주로 변하듯이 하나님이 마음껏 역사하실것이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북경을 포함한 중국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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