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베리 세계대회!!!!!
틔베리 세계대회!!!!!
  • 하희준
  • 승인 2004.08.07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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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상트삐쩨르부르그 단기선교사 하희준 자매입니다.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치러지는 한달동안 저는 트베리에 있었습니다.
그 곳에 처음 갔을때 제가 말을 거의 하나도 알아 들을수가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부분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들을때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을 만날 때 마다 제 마음에 내가 여태껏 나름대로 공부한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마음이 많이 들어졌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계대회 개막식날 저는 그곳에서 인터넷으로 개막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연결이 안 됐습니다. 소리만이라도 들을수 있게 해달라고 구하게 됐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끊어지는 화면이였지만 개막식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곳에 있는동안 저와 모스크바에 박현미 자매가 트베리와 모스크바에서 어린이 영어캠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틔베리에서 박현미 자매와 있는동안에 저희가 심하게 다투는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서로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있어도 그냥 좋게 좋게 넘기면서 별문제없이(?) 지냈는데 그날 저녁에 다투게 되면서 서로 마음을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제하면서 진짜 마음에서 우리가 가까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집회를 앞두고 우리 마음에 있었던 서로에 대한 담을 헐게 하시고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집회를 하기를 기뻐하셔서 우리에게 이렇게 일해 주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집회에서는 현지 자매님 도움을 받아서 이틀동안 말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시간에 제가 준비한 말씀이 10분 만에 끝나버렸습니다. 제가 당황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말을 하게 되었는데 떠듬떠듬, 옆에서 도움을 받아가면서 한 말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외우고 준비한 것 말고 부담스럽지만 말을 하기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말씀 시간을 하나님이 이끄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모스크바에 잠시 있으면서 제 마음에 노어를 공부 그리고 생활하는 면에서 모스크바가 틔베리보다 좋아 보이고 트베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하나님이 드러나게 하셔서 마라트 전도사님과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다시 애굽으로 가는길이 위험해 보이고 부담스러운 길이 였지만 하나님이 그곳에 양식을 두셨기 때문에 자기가 보는 것을 버리고 그곳에 가야했습니다. 처음 제 눈에는 트베리는 노어를 배우기에 좋지 않아 보이고 어려움들만 보여졌습니다. 교제를 나누면서 제 마음에 그곳이 나를 위해 제일 좋은 곳이구나 내 눈에는 양식도 안 보이고 어려워만 보이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시는지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트베리로 돌아가서 전에 못했었던 사모님 마음도 보게 해주시고, 제가 마음을 닫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곳이 어렵게 느껴졌었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고 똑같은 곳이였지만 마음을 열때 내 마음에 기쁨이 들어오는 것을 하나님이 보여주셨습니다.
그곳에 있으면서 박목사님께서 개막식날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많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마음도 좁고 마음도 열지않는 연약한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제가 세계대회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제 마음을 열게 하는 일을 하시고 저에게 이번 기간동안 많은 것을 보여주셨다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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