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의 새로운 꽃( IYF Good News Corps 1차 워크숍 )
에디오피아의 새로운 꽃( IYF Good News Corps 1차 워크숍 )
  • 남필현
  • 승인 2007.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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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꽃”이란 뜻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는 가난하고 여러 가지로 문제가 참 많은 나라이지만 한사람, 한사람을 평가 한다면 절대 무시 할 수 없다. 일단 겉모습만 평가해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는 아이들까지도 잘 생기고 예쁘다. 또한 머리도 얼마나 뛰어난지 모른다. 이 나라의 최고의 대학교인 아디스아바바 대학교에 가보면 영어를 못하는 학생을 정말 찾기 힘들고,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 뛰어난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학교를 가보면 학교 정원에 의자에 잔디밭에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도서관엔 항상 자리가 없다. 건물이나 시설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형편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공부와 자기실력을 쌓는 부분에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정말 이 학교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인재들이 뚜렷한 방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대학교에 IYF가 Good News Corps이라는 빛을 들고 찾아갔다.

나는 한국에서 매우 평범한 학생이었다. 단순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단순히 공부를 하다가 단순히 그냥 수준이 그럭저럭 별로 안 좋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별로 삶의 희망과 소망이 없이 시간이 흐르는 대로 내 수준에 맞는 대로 내가 보기에 합당하고 괜찮은 대로 살아가는 학생이었다. 삶의 변화를 원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고 나중에 어떻게라도 살겠지 싶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살아왔던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IYF를 만나고 구원을 받고 지금 에티오피아에 복음을 들고 왔다. 나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확실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1년 동안 내가 정말 귀한 것을 얻을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비록 에티오피아를 크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오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나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에게 소망을 주었던 이 GNC 해외 봉사단 모집을 홍보하러 이 에티오피아라는 한 나라의 최고의 대학에 왔다. 케냐에 계신 김 선교사님께서 두 달 전에 에티오피아에 오셨는데 이제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도 GNC 해외봉사단을 모집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마음을 우리 선교사님들이 받고, 우리 단기들도 그 마음을 받아서 시작을 하였다.

제일먼저 아디스아바바 대학교와 코멜스 대학교에서 홍보를 시작하였다. 학교규칙에 교내에서는 종교 활동을 못하도록 되어 있어서 학교 안에서 홍보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 바로 맞은편에 정말 좋은 공원이 있었다. 홍보를 하기에는 오히려 대학교 안보다도 이곳이 넓고 좋은 곳이었고 이 학생들 또한 많이 있었다. 처음에 상을 차려놓고 각종 회지와 홍보용지를 펼쳐 놓고, 길거리에 각종 IYF활동사진들도 부쳐놓고 IYF댄스를 시작하였다. IYF댄스를 하고 홍보하였다. IYF댄스를 시작하자마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다 모아두고 남선교사님이 IYF와 GNC를 설명하고, 1차 워크숍을 홍보하였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정확하고 쉽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아디스아바바대학교 홍보를 마치고 다음날부터 코멜스 대학교를 찾아가서 홍보를 하였다. 어느 날엔 우리 단기들끼리 홍보를 나가서 학교 경비 아저씨한테 쫓겨나기도 하였고, 어설프더라도 이 나라의 언어를 하니깐 좋아서 잘 들어주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런저런 많은 일 가운데 드디어 1차 워크숍을 시작하게 되었다.

워크숍은 주일 오전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에 2시30분 부터 가지게 되었다. 나는 속으로 ‘얼마나 올까나, 이번에는 저번에 IYF 아카데미에 태권도처럼 흥미있는 내용도 없고, 그렇게 홍보를 잘 한 것 같지도 않고, 에티오피아사람들도 과연 이 해외봉사단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내 불안한 생각과는 상관없이 정말 저번에 IYF 아카데미홍보를 하고 워크숍을 가졌을 때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찾아 왔다. 예배당 안 의자에 자리가 없어서 문밖에 서서 들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이 왔다. 이 IYF를 통해서 하는 일들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에티오피아 교회는 IYF아카데미를 시작하여 이번 GNC 홍보활동에도 앉을 자리가 없이 메뚜기처럼 뛰니깐 앉을 자리는 하나님이 다 준비해 놓으셨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일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메뚜기가 뛰어 봤자 얼마나 뛰겠어?’ 하는 내 생각을 쫓아 온 것에 대해 후회하였다. 정말 IYF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너무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고, 이 일들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워크숍 일주일 후에 한국에서 목사님이 오셔서 집회를 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1차 훈련을 할 계획이다. 많은 학생들이 와서 말씀을 많이 들으며 그들의 마음에 복음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내가 처음에 에티오피아에 왔을 때는 정말 소망을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약 2달이 다 되어 가는데 IYF를 통하여 정말 작은 소망이 한번 생기고, 그 소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를 비롯하여 우리 단기(김지혜자매, 중국 레이펑형제)들 세 명이서 정말 발버둥 쳐봤자 얼마나 이 나라에 소망을 줄 수 있을까? 그러나 IYF를 통하여 하나님이 일을 하시고 거기에 우리 단기들을 정말 삼손의 그 나귀턱뼈처럼 들어 써주시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아디스아바바 도시에 진정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꽃이 다시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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