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위 ] 우리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기에,복되었던 무전전도여행,
[ 말라위 ] 우리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기에,복되었던 무전전도여행,
  • 최윤선(yoonsun)
  • 승인 2007.05.12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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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말라위 단기선교사 전영주, 주묘경, 문정미, 김나래, 최윤선입니다. 지금쯤이면 한국에는 여름을 준비하는 푸르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겠네요. 이 곳 말라위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5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집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저희 말라위를 위해서 많은 종들과 형제, 자매님들께서 기도해주시고 저희 소식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셔 늦게나마 저희 말라위 단기들의 지난 달 전도 여행 소식을 올릴까 합니다.



저희 말라위 5명의 단기들은 각 각 현지 형제님들 2명과 짝을 이루어 5팀이 각 지방으로 3박 4일 무전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각 각 동, 서, 남, 북으로 흩어졌습니다. 1시간 거리까지만 갈 수 있는 정도의 차비만을 들고 우리들의 전도 여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 전도 여행을 떠나기 전, 저희들 마음에는 많은 염려와 부담이 있었습니다. 타국에서 아무 연고자도 없이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지리도 전혀 모르는 곳으로 무전여행을 떠나는 것이 너무 무모해 보였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생의 작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말라위 단기들 5명 중 4명이 여학생이고, 전도 여행에 함께 할 수 있는 현지 자매님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현지 형제님들과 짝이 되어 가야한다는 것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먹고, 자고, 씻고 하는 생활적인 부분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우리의 전도 여행 일정 속에서 하나님이 모든 부분을 이끌어 나가시고 도우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저희들의 전도 여행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쪽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온 문정미 자매(with 마이키, 야미까니)입니다. 처음 전도여행을 시작 할 때는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였고, 하루에 5시간 정도를 태양과 싸우면서 걷기도 하며 너무 힘들어 울기도 했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신기하게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믿음도 주시고, 기도할 때 마다 하나님이 큰 힘을 주셨습니다. 하루는 나무 그늘에서 현지 형제님들과 함께 쉬면서 한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참 복음을 전하다가 주위를 돌아보았을 때 내 주위에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전하는 말씀에 온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너무 놀랐고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영어실력도 없고, 성경 지식도 없어 복음 전하는 것이 턱 없이 부족했던 내가, 막힘없는 영어로 술술 힘 있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또 한 번 놀랬습니다. 복음을 다 전하고 “자~ 이제 마음에 죄가 없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했을 때, 앉아서 복음을 듣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번쩍 손을 들었고, 그 때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에 너무 벅찼고, 전도 여행 중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들은 말라위 사람들의 마음에 참된 평화와 기쁨이 왔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참된 평화와 쉼, 기쁨을 얻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쪽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온 최윤선 (with 안토니, 프레디)입니다. 말라위의 수도는 우리 교회가 있는 릴롱궤지만, 남쪽에 위치한 블란타이에는 말라위의 주요 관공서와 국가 기관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발전된 도시입니다. 저희 팀은 이 도시로 목사님과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블란타이에는 한국인들도 몇 분 계셔서 그 분들을 만나 인사도 하고, 우리 교회와 IYF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또한 남아공 방송인 SABC에 방영되고 있는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더 깊은 교제를 나누길 원한다는 연락을 받아 그 분도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부유하게 살면서 큰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장로로 있는 사람이었는데, 지난번에 받았던 박목사님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책도 읽고, 목사님 방송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전하는 참된 복음에 대해 놀라워하고, 많은 관심을 보이며 우리를 만나 매우 기뻐했습니다. 말라위에 이런 사람들이 몇몇 있어 계속적으로 연락되어 구원을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쪽 팀에는 우리 교회 현지 자매님(야미까니)이 함께 동행하여 그 자매님 친정댁에서 은혜를 입어 숙식할 수 있었습니다. 대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가족들 모두가 우리 팀을 너무 기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 곳에 머물면서 낮에는 전도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그 가족들과 함께 모여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과 달리 제 마음에는 그 가족들의 영혼을 생각하는 마음도 없고,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바꾸시고 그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넣어 주셔서 마지막 돌아가는 날 아침, 현지 자매님 친정 엄마께 복음을 전했는데 그 어머니께서 구원을 받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목사님, 오늘 아침,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입히셨습니다”하고 말씀하시며 기뻐하시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우리 팀은 감사하게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북쪽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온 김나래 (with 레나드,치포)입니다. 전도 여행 첫날, 조그마한 마켓에서 한 아주머니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었습니다. 시작하려고 하자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오~ 사람많은데?! 난 할 수 있어! 복음 잘 전할 수 있어!” 순간 마음이 높아진 저를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두지 않으셨습니다. 각각 다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른 이론들을 들고 와서 자신들의 생각과 지식을 펼쳐놨습니다. 성경지식도 별로 없고 믿음도 없이 자신감만으로 차 있던 저는 무척 당황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고, 복음도 제대로 전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 때 저는 진실로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진실된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세요.” 혼자 속으로 기도한 후, 상황을 정리하고서 제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말씀을 전할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어’하는 마음으로는 이 곳 말라위의 불쌍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없었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감사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비둘기를 내어보냈을 때 감람 새 잎사귀를 들고 와 물이 감한 소식을 알려주어 노아 방주 안에 있던 식구들에게 기쁨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말라위 단기 선교사들이 전도 여행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들고 왔을 때 우리 모두의 마음에 기쁨이 되었습니다. 비록 전도 여행 중 많은 어려움들도 뒤따랐지만 하나님께서 결국엔 그 일들도 선하게 바꾸시고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불가능하게만 생각되어졌던 우리들의 첫 전도여행이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 은혜롭게 마치고 돌아 올 수 있었고,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해 말라위 단기선교사들 마음에 복음 전하는 행복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말라위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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