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트레이크] 몰몬의 도시에 오신 예수님
[미국 솔트레이크] 몰몬의 도시에 오신 예수님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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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한눈에 보는 솔트레이크시티 전경
▲ 솔트레이크시티의 도심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찾아 간 서부의 4번 째 칸타타 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이다. 1847년에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신자들이 지금 유타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주오기 시작하다가 그들만의 주거지를 형성하였다. 소금호수(The Great Salt Lake)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도시 이름을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라 명명하였다. 지형적 영향으로 겨울과 봄에 걸쳐 눈이 많이 내리는 이곳엔 스키장이 많아서 2002년에는 제 19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고, 덕분에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 6개의 첨탑이 아름다운 솔트레이크 템플
▲ 템플 스퀘어에 있는 멋진 분수대
▲ 요셉 스미스 기념관

솔트레이크시티가 있는 유타 주는 몰몬교 주라고 불릴만큼 몰몬교 신자들이 많으며 솔트레이크시티는 몰몬교의 세계 총본산지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이곳 도심에는 몰몬 템플들이 많다.

▲ 템플 스퀘어 전경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도시 중심엔 템플 스퀘어(Temple Square)가 자리잡고 있다. 템플 스퀘어는 몰몬교 소유의 광장으로 6개의 아름다운 첨탑으로 이루어진 솔트레이크 템플(Salt Lake Temple)과 몰몬교 교회(Tabernacle), 그리고 몰몬교 창시자인 요셉 스미스 기념관(John Smith Memorial Building) 등 몰몬 교회의 여러 가지 건물들로 형성되어 있다. 예쁘게 가꾸어진 곳곳의 화단과 독특한 분수대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템플, 컨퍼런스 센터, 역사 도서관, 교회 오피스 등의 건물들이 위치한 템플 스퀘어는 마치 로마의 바티칸처럼 작은 몰몬 왕국을 형성하고 있다.

▲ 킹스뷰리 홀(Kingsbury Hall)에서 웰컴투 칸타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갖는 유타대학교의 공연예술센터 킹스뷰리 홀(Kingsbury Hall)은 원스, 맘마미아 같은 유명 뮤지컬, 인기 보컬이나 밴드의 콘서트, 발레 공연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선보이는 곳이다. 오늘 이곳에서 솔트레이크시티 첫 칸타타를 열었다.

▲ 입구에서 추첨권을 채우는 사람들
▲ 함께 추첨권을 채우는 젊은 부부
▲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칸타타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교회가 너무 작아서 단기 선교사들이 머무를 방도 없었고, 몰몬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공연을 홍보하는 일이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솔트레이크시티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도우셨다.

Dear Neighbor(이웃집마다 돌리는 칸타타 초대편지)를 집집마다 돌리며 알게 된 할머니를 통해서 단기 선교사들과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치는 사역자들이 일주일 정도 머물 수 있는 집을 얻게 되었고, 또 많은 음식을 기부 받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러 올까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공연 시작 후 30분까지도 사람들을 보내주시면서 수많은 사람들로 극장 안 구석 구석을 채우셨다.

 

아기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향해 찬양할 때 관객들은 아기 예수한테 눈을 뗄 줄 몰랐으며, 당장이라도 예수님 앞으로 나갈 듯이 몸을 무대 앞으로 기울였다.
1막의 커튼이 닫혀 아기 예수를 뉘인 마구간의 빛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관객들의 박수는 멈출 줄 몰랐다.

 

 


2막에서는 매일 문제만 일으키는 애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이같이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인하여 애나의 엄마와 아빠가 바뀌면서 겪는 이야기에서는 관객들이 애나의 마음을 공감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함께 알아가며 점점 그 속으로 젖어 들어갔다.

배우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에 모두 반응하는 관객들. 관객들이 정말 우리 칸타타를 즐기면서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이 느껴졌다. 오늘 관객의 반응은 최고였다.특히 애나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빠의 사랑을 느끼는 부분에서는 애나와 함께 수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는 박영국 목사
 
 

이어서 박영국 목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전해졌다. “죄가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없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말하십니다!” 메시지가 끝나자 마자 관객들은 “Oh, Lord!(오, 하나님!)”, “Alright!(맞아요!)”으로 공감을 표했다.

 
▲ 음악뿐만 아니라 메시지에도 감동을 받았다는 Juliana

“친구가 초대해줘서 칸타타에 오게 되었어요. 칸타타에 도네이션을 하다가 티켓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공연이었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노래 한 곡 한 곡, 배우들의 표정 하나, 손짓 하나까지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메시지도 너무 좋았어요!(“I loved it!”이라고 표현했다.) 노래와 공연도 너무 좋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목사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이 공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 것 같아요. (인터뷰용) 사진 찍은 거 꼭 보내주세요!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요.” -Juliana

▲ 칸타타 덕분에 행복한 밤을 보내고 간다던 Marjorie(왼쪽)

“아들과 며느리 부부가 원래 티켓을 받았는데, 일이 생겨서 가지 못한다고 해서 저희 부부가 공연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냥 받은 티켓이라서 기대도 안 했고, 또 공연이 별로면 중간에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기대 안 한 채 공연을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즐겁고, 황홀하고, 행복한 공연은 처음이에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들 춤도 너무 완벽하게 추고, 노래도 정말 마음에 와 닿았어요. 어떻게 저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어디서 노래를 배우신 분들인지 궁금할 정도였어요. 칸타타 덕분에 행복한 밤 보내고 갑니다. 이제 매년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보러 올거에요!” -Marjorie(왼쪽)

▲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다는 Patricia 와 Ivan 부부

“정말 사랑스럽고,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이제까지 정말 많은 크리스마스 공연에 다녔어요. 콘서트, 음악회, 뮤지컬 등등… 수많은 공연을 다녔지만 오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0점 만점에 10점 이상을 주고 싶어요! 공연도 너무 좋았지만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남편은 공연 내내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메시지를 들으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가 느껴지고, 지금은 비록 9월이지만, 저희 마음은 크리스마스 날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예수님이 탄생하신 이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보러 올 거에요.” -Patricia & Ivan 부부

▲ 즐겁게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들

많은 사람들이 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노력한다. 솔트레이크시티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그들의 몰몬 왕국에 예수님이 찾아오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인생을 위하여 일해야 할 사람은 단 한 분뿐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하셨다. 칸타타와 함께 그들 마음 속에 흘러 들어간 예수님의 마음. 그들 인생의 중심이 예수님이 되어서 삶이 바뀔 것을 생각하면 너무 소망스럽다. 예수님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덴버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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