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는 가운데 기쁜소식선교회는 한 장소에 모일 수는 없지만, 온라인(줌)으로 모임을 전환하고 있다. 분당·수원지역은 4월 9일(목)부터 10일(금)까지 이틀간 김성환 선교사(베냉 기쁜소식코토누교회) 초청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진행했다.
기쁜소식오산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성경세미나는 박영주 목사의 기도에 이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을 영상으로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베냉으로 파송 전, 십여 년 이상 수원지역에서 사역한 김성환 선교사는 집회를 기다리는 한국 성도들 생각에 전날까지 잠도 설치며 기다림과 설렘으로 말씀을 준비했다고 한다. 첫째 날 김성환 선교사는 요한복음 21장 15~19절을 통해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 때문에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가 아닌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새롭고 놀라운 삶에 대해 말씀했다. 그 길이 안 좋아 보였지만 실제로는 너무 좋은 길이었다고 한다. 베냉에 도착해서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때마다 길을 열어주셨고 도울 자를 만나게 하시는 등 하나님만이 마음에 남아 있는 간증을 전했다.
이어 김성환 선교사는 마가복음 15장 21~28절로 예수님을 만난 수로보니게 여인의 행복을 말했다.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려 무너져버린 인생을 살던 여인은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 그 앞에 엎드려졌다. 그 여인에게 예수님은 은혜를 베푸셨다. “잘 될 거야, 좋은 거야, 하나님이 도우실 거야” 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종의 음성과 만날 때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심을 보았다며 둘째 날 말씀을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평소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했던 성도들이 장소의 제약 없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만날 때 무슨 일이든 하나님이 도와주실 줄 믿는 소망이 모든 성도의 마음에 가득 찬 성경세미나가 되었다.
◎성도간증
“베냉에 가신 김성환 선교사님 간증과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삶을 이끌어가고 도와주시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베냉에서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 교회를 떠난 지체들의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책임을 지셨기 때문에 준비해놓은 사실만 믿고 달려가기만 한다는 말씀이 저에게 코로바이러스를 넘을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 조은상 형제 (기쁜소식오산교회)
“하나님이 띠를 띠워 베냉으로 선교를 보내시고 그곳에 간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수많은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편을 바라볼 때는 절망인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여부스 성을 점령하라는 말씀을 하시고 생각지 못했던 수구를 열어 두셨던 것처럼 베냉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던 문제들을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풀어나가도록 하나님이 이끄셨습니다. 생각의 한계 안에 사는 나에게도 다윗처럼 선교사님처럼 하나님이 수구를 여시고 이끌어주실 것을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 최복실 자매 (기쁜소식오산교회)
“귀신 들린 딸을 가진 여자의 마음이 예수님 앞에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마음으로 자기가 깨어지고 부스러지고 가루가 되어 주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 마음에 들어와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감사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처음에는 우리에게도 어려움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말씀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특히 만나기 어려운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박동주 형제(기쁜소식분당교회)
“수로보니게 여자 딸이 귀신들린 것이 안 좋은 일처럼 보였는데 큰 축복이었고 예수님에게 은혜 입을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나에게도 아토피라는 문제가 있고, 내 의지와 반대로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제 마음에 축복이 되었습니다.” - 왕재일 형제 (기쁜소식수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