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페스티벌 ⑦대구]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굿뉴스코페스티벌 ⑦대구]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 이동훈
  • 승인 2015.02.27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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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에서 발견한 행복

2015년 2월 26일 오늘, 대구 IYF지부는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세계 74개국에서 1년 동안의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4백여 명의 대학생 단원들이 행복을 전하러 왔기 때문이다. 굿뉴스코 귀국 발표회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단원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부푼 기대를 품게 한다.
 
행사의 막을 여는 라이처스 스타즈의 댄스 공연, 단원들이 해외에서 경험한 기쁨을 표현하는 해외 문화 댄스들, 감동적인 이야기로 청중의 심금을 울리는 뮤지컬과 트루 스토리.
 
이 모든 프로그램들에는 예외 없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는 것.
 
행사 기획부터 운영, 공연까지 모든 진행을 맡은 굿뉴스코 단원들.
어떻게 두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이 모든 청중들을 행복에 젖어들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직접 그들을 찾아가 물어보았다. 어디서 이렇게 큰 행복을 찾을 수 있었는지.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는 것보다 우리 팀이 한 곳에 모여 마음을 나눌 때 가장 행복했어요.”
남궁영희 - 아프리카팀, 13기 르완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의 1년 간 몸이 많이 아팠다는 남궁영희 단원. 아픈 몸 때문에 마음까지 힘들었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르완다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행복을 찾았다. 
  “귀국 발표회를 준비하는 동안 힘들어서 울 때도 있었고 재밌어서 웃을 때도 있었어요.
이 모든 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팀이 있어서 가장 행복합니다.”
강주연 - 행사운행팀, 13기 미국
 
영어캠프를 위해 아이티에 갔을 때의 일이다.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영어를 배우러 모인 아이티 아이들에게까지 마음이 닫혔다. 그 때 그에게 다가온 아이들이 건넨 한 마디, “선생님~ 선생님~! 영어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잘 해준 건 없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반겨주는 순수한 아이들이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VIP 안내를 마칠 때마다, 잘난 것 없는 제가 이런 일에 쓰임 받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요. 요즘 들어서 계속 느끼는 건데, 팀원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며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성호 - 대외협력팀, 13기 태국
 
방콕에서 1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에서 언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의 일이다.
몇몇 참가자들이 매일 학교를 마치자마자 30분 이상 오토바이를 타고 태국 굿뉴스코 단원들을 찾아왔다.
단지 이 단원들과 이야기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좋아서.
단원들이 이곳 도시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 날, 이 학생들은 학교 수업도 제쳐놓고 배웅을 나왔다.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는 단원들의 손을 놓아주지 않던 그 학생들. 유성호 단원은 그들에게서 행복을 배웠다.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주변 여러 사람들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과
조금씩 뮤지컬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어요.”
김반석 - 뮤지컬 팀, 13기 자메이카
 
미국에서 월드캠프 준비를 위해 활동할 때 팀별 과제가 주어졌다. 팀 별로 10 명 이상을 월드캠프에 초대하고 연락처를 받는 일이었다.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하는 김반석 단원은 어려운 일에 큰 부담을 느꼈지만 팀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정면으로 맞서야 했다.
이 일을 통해 미국인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점차 자연스러워졌고 부담스러운 일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피해가던 옛 모습에서 벗어나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꼈다. 
 
댄스 동작 하나하나를 맞춰나가듯, 굿뉴스코 단원들도 팀원들과 마음을 맞춰나간다.
오늘도 대구 IYF 센터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굿뉴스코 활동을 통해 배운 행복을 마음껏 표현한 그들.
내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이 행복을 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1년 동안 그들이 맛 본 행복이 모든 청중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
 
인터뷰 진행: 13기 굿뉴스코 기자팀(임명은, 정나영, 이운미, 원세윤, 김보은)
사진 촬영: 13기 인도 강윤진, 13기 코트디부아르 이동훈
굿뉴스코 기자팀_이동훈,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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