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버커키] God Bless America, God Bless Albuquerque!
[미국 앨버커키] God Bless America, God Bless Albuquerque!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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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알버커키 도시 전경

칸타타 투어 버스가 매혹의 땅 뉴멕시코의 알버커키에 도착했다. 알버커키는 인구 55만 명으로 뉴멕시코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이 도시는 해발 1620m의 한라산 높이 정도에 위치해 있다.

▲ 알버커키에는 카지노가 많다.

과거에 스페인 인들이 도시를 건설해서 알버커키엔 아직도 스페인 문화와 인디언 문화가 남아있다. 올드 타운 플라자(Old Town Plaza)에 가면 멕시코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 따가운 태양 아래서 느낀 올드 타운 플라자는 척박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100년 전에 지어진 건물들을 통해서 당대 문화를 맛볼 수 있었다.

▲ 뉴멕시코 대학교 전경

깔끔하게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뉴멕시코 대학교. 교내에 있는 박물관들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학 내에 있는 인류학 박물관은 알버커키에 있는 박물관 중에서 가장 역사 깊은 박물관으로 인류학을 비롯하여 인디언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대학교 안에 있는 미술박물관에서도 여러 전시를 즐길 수 있는데, 미술작품과 함께 사진전시를 즐길 수 있다.

▲ 알버커키의 다운타운

알버커키는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시골스러운 풍경 속에서 은퇴 후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 칸타타가 열리는 Tingley Coliseum

이런 알버커키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다. 알버커키에서 칸타타를 준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연장을 정하지 못해서 칸타타를 홍보하면서도 장소를 정확히 알려줄 수 없었는데, 지난 주 월요일 Tingley Coliseum에 칸타타 공연 장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오늘 칸타타가 열린 Tingley Coliseum는 경기장이다. 로데오(길들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굴복시키거나 버티는 경기)나 경마장으로 이용되는 곳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같은 공연을 갖는 것이 경기장 측에서도 처음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무대도 없었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무대 전에 있을 대기실도 없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옷을 걸어놓을 행거도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나씩 준비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주일을 중고시장과 인터넷을 둘러봐도 마땅한 행거를 찾을 수 없었는데, 하나님이 한 형제를 통해서 튼튼하고 좋은 행거를 보내주셨다. 무대 대기실이랄 것도 없고 거울도 없어서 교회에 있던 거울을 가져오고, 대기실에 깔개를 깔아서 무대 대기실을 직접 만들었다.

칸타타를 홍보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Dear. Neighbor(이웃에게 전하는 칸타타 초대 편지)도 하루 기부금으로 하루치 편지 만들 재료를 사서 만들어 뿌렸다. 매일 그 작업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Dear. Neighbor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New Mexico Daily Lobo, The Sunday Jornal, El Semanario 등의 신문사를 연결시켜서 홍보할 수 있게 허락하셨다.

불가능해 보였던 형편과 달리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알버커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시작 전 1시간부터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알버커키는 작은 도시여서 제일 큰 극장이 2000명의 사람밖에 수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 많은 관객들을 초대하고 싶어서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꾸미게 되었다. 그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이 4500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공연장을 꽉 채워주었다.

기대감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여러분, 죄를 지으면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를 짓고 삽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씻음을 얻었어요! 우리는 나약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거룩함을 얻었어요! 우리는 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의로움을 얻었습니다!”

“아멘!”
공연장에 기쁨에 찬 목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쏟아졌다.

알버커키에 전해진 단 하나의 메시지, 단 하나의 마음. 흙먼지와 함성만 가득하던 차가운 경기장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알버커키 시민들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졌다.

▲ 알버커키와 함께하는 거룩한 밤
▲ 브라보!!!!!

이어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주옥 같은 명곡들이 이어졌다. 모든 관객들은 할렐루야를 들을 때 예수님께 마음으로 경배하며 경건히 자리에서 일어나 경청했다.

경기장은 좋은 음향 효과를 위한 음향장치도 없고, 특성상 소리가 울려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칸타타를 가진 Tingley Coliseum은 여느 고급 극장 못지 않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을 그대로, 맑고 아름답게 전해주었다. 하나님이 알버커키에서 가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정말 기뻐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이는 관객
▲ 공연을 함께 보러 온 Maria와 두 딸

“저는 교회를 통해서 받은 티켓을 가지고 딸들과 오게 되었습니다. 1막의 예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2막에서 나오는 애나 이야기도 너무 좋았지만 3막의 합창단이 제일 최고였어요! 특히 God Bless America가 제일 감동이었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건 안 믿는 사람이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입니다!”
-Maria와 두 딸

▲ 공연 후 너무 기뻐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먼저 찾아온 Claudia(가운데 파란 옷)

“이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제게 너무 영광이었어요. 생각지도 않게 남편이 갑자기 공연 보러 가자고 그래서 ‘이건 뭐지?’ 하면서 왔는데,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니까 진짜 제 마음 속에 기쁨 밖에 안 남아요! 중간에 있었던 크리스마스 메시지도 계속 기억이 나는데요, 하나님이 제 마음에 오고 싶어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내년에도 오신다면서요? 꼭 오세요! 맨 앞줄에서 손 흔들면서 반겨드릴게요!”
-Claudia

▲ 하나님의 축복이 필요하다던 Hudgens & Carnall family

“게시판에 붙어 있던 전단지를 보고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진짜 어메이징한 공연이었어요! 첫 번째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가 담긴 무대가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아, God Bless America…! 정말 우리 미국은 이게 필요해요. 목사님이 말씀하신 메시지 있잖아요, 정말 그게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살아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연을 알버커키에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내년에는 저희 가족 전부 다 데리고 올게요.”
-Hudgens & Carnall family

▲ 멋진 공연에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시민들

2000년 전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정신을 바탕으로 200년 전에 미국이란 나라가 태어났다. 하지만 이 땅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점점 예수님을 잃어가고 있다. God Bless America(하나님은 미국을 축복하신다.)를 듣고 감명 받은 한 시민이 “We need this!(우린 이게 필요해요!)”라고 말했듯이 지금 이 미국 땅에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 4500석 객석을 꽉 매운 알버커키 시민들

오늘 알버커키에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수많은 사람들 마음에 예수님이 태어났다. 오늘 칸타타를시작으로 알버커키가 복음으로 뒤덮일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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