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머릴로] 칸타타로 하나된 애머릴로
[미국 애머릴로] 칸타타로 하나된 애머릴로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0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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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도심을 벗어나면 여기저기서 보이는 농장과 들판

7번째로 도착한 도시는 미국 텍사스주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애머릴로. 이 도시는 너무 작아서 차로 30분이면 애머릴로 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차를 타고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7,80년 대 미국 서부 영화에서 나올법한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을씨년스러운 날씨 속에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들판에서 풀을 뜯어먹는 소와 말을 보였다. 들판을 지나 계속 달리면 ‘팔로 듀로 캐니언(Palo Duro Canyon)’에 도착할 수 있다. 미국에서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팔로 듀로 캐니언(Palo Duro Canyon)은 탁 트인 하늘과 맞닿아 수평선을 이루는 절벽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 Palo Duro Canyon

애머릴로란 이름은 이 지역의 퇴적물이 지닌 특이한 ‘황색’을 의미하는 에스파냐어인데, 팔로 듀로 캐니언에서 이 황색빛 협곡사이로 다양한 식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캐니언 안에는 작은 박물관과 기념품 점이 있는데, 인디언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고, 팔로 듀로 캐니언에 서식하는 식생물들을 망원경으로 구경할 수 있다.

▲ Palo Duro Canyon 내에 있는 기념품점
▲ 농장 바닥에 차를 거꾸로 박아둔 이색적인 풍경에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

애머릴로에는 우리 교회도, 형제자매들도 없다. 아무것도 없이 황량한 애머릴로에 단기 선교사 4명과 선교사 한 명만 칸타타를 준비하기 위해 보내졌을 뿐이다. 가장 연약하고 부족했던 애머릴로. 하나님은 애머릴로 칸타타를 위하여 자원 봉사자들을 보내주시고, 그 봉사자들과 함께 복음을 나눌 시간을 허락하셨다. 불교 집안의 봉사자가 성경 공부를 통해 구원을 받고, 외로움 속에서 어두운 마음으로 살아가던 여학생이 구원을 받고 IYF와 함께 하면서 밝아지고, 이슬람교를 믿는 세 자매가 마음을 열고 매일 봉사를 하러 나오고, 성경 공부에도 참석하는 등 많은 은혜를 입히셨다.

▲ 애머릴로에서 가장 좋은 극장이 있는 Civic Center

하나님은 영혼들뿐만 아니라 칸타타 준비에도 모든 걸 마련해 주셨다. 집집마다 홍보도 하고, 라디오와 TV방송국에서 무료로 칸타타 홍보를 해주었고, 칸타타도 애머릴로에서 가장 유명하고 좋은 공연장인 애머릴로 시청 센터(Amarillo Civic Center Auditorium)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 설레는 마음으로 칸타타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2300석의 애머릴로 시청 센터 강당. 많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애머릴로에서 갖는 이례적으로 큰 공연에 모두들 아이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 목회자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는 Terry Henderson 목사

공연 시작을 앞두고 가진 목회자 모임에도 애머릴로의 많은 목사들이 참석하였다. 기쁜소식 뉴욕교회의 Terry Henderson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젊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꾸는 IYF에 대해 소개한 뒤에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 목회자들과 이야기 중인 Terry Henderson 목사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장 6절)”
우리의 죄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되어 복음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활기찬 라이쳐스 스타즈
 
▲ 말씀을 듣고 박수를 치는 애머릴로 시민들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방원 목사는 한국 전쟁 참전 군인 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애머릴로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존의 엄마는 존의 눈이 되어주고, 팔다리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을 모른 채 존은 자살해버리고 말았다. 엄마 마음을 몰랐던 존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들도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 죄를 다 사하셨고, 의롭게 만드셨다고 말했다.

▲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하는 관객
 
▲ 재미있게 칸타타를 관람하는 관객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 맛있는 음식보다도 소중한 크리스마스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자 여기저기서 기쁨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 친구와 함께 온 Carol

“좋은 공연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사람한테서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죠? 최고 점수를 줘도 모자랄 정도에요…! 특히 마지막 God Bless America를 부르는데… 와우…!!! 애머릴로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감사해요!” -Carol

▲ 딸과 함께 행복한 저녁을 보낸 David

“정말 프로페셔널한 공연이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보러 왔는데, 너무 좋네요. 마지막 합창단 공연에서 목소리와 함께 무대 불빛이 어찌나 아름다워보이던지… (웃음) 내년에도 이 공연하나요? 한국에서는 비싼 값에 티켓이 팔린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수준의 공연을 미국에서는 공짜로 할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내년에 또 뵈요!” -David

▲ 애머릴로에서 이런 공연은 처음 봤다던 경찰관 Ty

“이제껏 애머릴로에 살면서 이런 공연은 처음 봅니다. 단언컨대, 이제까지 애머릴로에서 있었던 공연 중에 오늘 공연이 최고 스케일에, 최고 레벨의 공연이었어요! 목사님의 메시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목사님 메시지 중에 ‘우리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로움을 입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하지만’ 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우리가 씻음을 입었다!(웃음)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최고에요!” -Ty(경찰관) 

▲ 앵콜!
▲ 그라시아스 합창단에게 보내는 박수

인구 18만 명의 도시 애머릴로. 이 작은 도시에 오늘 축제가 열렸다. 가장 연약하고 부족한 곳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애머릴로 시민들을 하나로 모아주었다. 6개의 다른 도시를 거쳐 단 하나의 메시지를 가지고 이곳에 왔다. 우리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사랑으로 이미 모든걸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애머릴로 시민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으신 단 하나의 마음이 가득 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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