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_울산] 이 시대의 리더를 키우는 온라인 월드캠프
[월드캠프_울산] 이 시대의 리더를 키우는 온라인 월드캠프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1.07.17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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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6일까지 유튜브와 줌으로 진행
명사초청강연, 스케빈져헌트, K-POP 콘테스트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울산지부 'U-터링 프로그램'과 '월드카페' 기획

범세계적 청소년단체 국제청소년연합은 2001년부터 매년 여름 전 세계 대학생 월드캠프를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상최초로 온라인 월드캠프를 열었다. 올해에도 The World Connected(연결된 세계)라는 주제의 온라인 월드캠프가 다시 한 번 전세계 대학생들을 찾았다. 이번 온라인 월드캠프는 7월 12일부터 개최돼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월드캠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들

이 기간 국내외 수많은 대학생들이 명사초청강연, 스케빈져헌트, K-POP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력과 삶의 터닝포인트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매일 오전과 저녁으로 진행된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강연은 학생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제력과 사고력을 제시해주어 학생들이 바른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는 전했다.


성경에 기반한 사고력을 가르쳐준 마인드강연

온라인 월드캠프 주강사 박옥수 목사가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6장을 인용하며 마인드강연을 했다. 박 목사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주변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다. 이 전기가 연결만 된다면 어떤 기기든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됐을 때 우리 마음에도 행복과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실 수 있다고 믿었다. 안드레는 죄의 문제에서도 예수님이 해결해주시길 바랐다. 그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신 죄 사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복음을 전했다.

강연을 들은 안동균 학생은 "‘1차적인 생각과 2차적인 생각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저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 생활 적응도 어렵고, 내 삶에 희망이 없고 우울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제 사고방식을 돌이켜보니 1차적으로만 생각하고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한 적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즉흥적인 사고로 인해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남기고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앞으로 사고력을 키워 삶을 긍정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하은 학생은 "이번 월드캠프에서 박 목사님께서 베드로에 대한 강연을 하셨는데요. 강연을 들으면 들을수록 베드로가 너무 저와 같은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베드로의 마음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했다는 마음에 가려 그 사랑을 보지 못 하고 자책에 빠져 절망했던 그 시간이, 마치 제가 나의 부족한 모습에 대한 절망으로 방황하고 어둡게 살았던 모습과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하지만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렇게 절망에 빠져 있던 베드로에게 오셔서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이 말씀을 통해 가려져 있던 사랑을 다시 끌어내어 베드로가 예수님을 전하는 뜨거운 삶을 살게 하신 것처럼 제게도 이 월드캠프를 통해서 밝은 소망의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도 하고 월드캠프도 즐기고

울산지부가 기획한 U-터링 봉사활동

울산지역에서는 일반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 고등학생, 대학생 봉사자 250명이 유터링 온라인 봉사활동에 지원해 온라인 월드캠프에 함께했다. 유터링 봉사활동은 온라인 월드캠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활동으로 봉사자들은 이 활동을 통해 모니터링뿐 아니라 월드캠프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반참가자와 함께 캠프를 즐겼다.

유터링에 참석한 김태용 학생은 "코로나 시대에 야외에 나가 봉사활동을 할 기회는 없었지만 유터링을 통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스케빈저 활동을 통해 팀워크, 소통, 단결력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강연을 들었는데 목사님의 말씀처럼 제가 1차적인 생각을 따라가지 않고 2차적인 사고를 한다면 제 인생에 실패를 경험하는 일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월드캠프에 참석 중인 학생들

최영서 학생은 "굿 퀴즈 온 더 월드는 강의를 들으면서 30분이 정말 길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내용을 본 것 같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소개하는 모습에, 저 또한 그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모습을 보면서 앞서 오리엔테이션에서 언급됐던 해외봉사가 생각나서 저 또한 해외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나온 공연은 그만큼밖에 못 본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눈과 귀 모두 즐거운 공연이었고, 온라인상에서 봐도 공연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오프라인으로 꼭 참가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월드캠프에 처음 참석한 최민제 학생은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음이 절로 열렸습니다. 반별 모임시간에 '박지성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듯이 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넘어갈 수 있다'는 강연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특히,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마인드강연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어떻게 내 죄를 씻었는지의 과정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제게 여느 때보다 즐겁고 재밌는 시간을 선물해주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카페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다

울산지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협동 팀 활동 '월드카페'

울산지역에서는 월드캠프 오후 프로그램으로 월드카페를 선보였다. 월드카페는 온라인 협동 팀 프로젝트 활동으로 월드캠프 마인드강연의 덕목인 사고력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보는 시간들로 꾸려졌다. 

월드카페에 참가한 박한나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봤지만 그중에서도 월드카페를 하면서 '미래의 내 모습 그려보기'와 '나를 인정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새 힘과 연결된다면 내가 그리는 미래의 내 모습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원주경 학생은 "저는 월드카페에서 슬리퍼를 팔꿈치 보호대로 만드는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슬리퍼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슬리퍼지만 제가 다른 관점에서 슬리퍼를 바라봤을 때 슬리퍼가 팔꿈치 보호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처럼 제 삶에서 문제가 왔을 때, 그 문제를 그저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이건 문제가 아니야, 디딤돌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그 문제도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지부 관계자는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운 학생들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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