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안토니오] 마음의 위치를 정해주신 하나님
[미국 샌안토니오] 마음의 위치를 정해주신 하나님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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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Tower of the Americas에서 내려다 본 샌안토니오 전경

Texas의 세 번째 칸타타 도시 샌안토니오에 도착했다. 휴스턴 다음으로 텍사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 도시는 바람이 많이 불던 이전 도시들과는 달리 한 여름 같은 쨍쨍한 햇빛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샌안토니오에는 텍사스독립전쟁 당시 텍사스 수비대의 전멸로 유명한 “알라모 요새” 유적지가 있다. 알라모 요새는 당시 거주민 185명으로 구성된 텍사스 민간 수비대가 1000여 명의 멕시코 군인들과 싸우다가 전멸한 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 터를 보기 위해서 알라모를 찾았다.

▲ 알라모 요새

도심에 있는 헤미페어 공원(Hemisfair Park)도 조경과 수목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곳이다. 공원 안에 있는 미국의 탑(Tower of the Americas)은 샌안토니오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샌안토니오의 명물, Tower of the Americas

리버 워크(River Walk) 또한 샌안토니오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이다. 강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거나, 강 위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며 보는 전경이 아름답다.

▲ 리버 워크
▲ 보트를 타고 따라다니는 관광 보트 많아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칸타타 공연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6시에 공연장을 열자 많은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2400석의 공연장을 꽉 채우고도 300명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 Lila Cockrell Theatre 공연장 실내
 

“Are you ready to begin?(시작할 준비 되셨나요?)”
“Yes!!!!!!(네!!!!!!)” 모든 관중들은 칸타타 시작을 앞두고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무대 올라가기 오분 전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샌안토니오 시민들의 기대의 박수로 9번 째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매일 문제만 일으키는 애나가 마을을 한 바탕 뒤집어 엎은 뒤 “히힛”하고 웃자 모든 관객들이 따라 웃었다.


애나와 함께 울고, 웃고, 깜짝 놀라며 샌안토니오 시민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추운 눈 오는 날 밤, 애나 홀로 길에서 엄마와 아빠를 떠올리며 그들의 사랑을 깨달아 갈 때, 관중들도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알아가고 있었다.

 

시민들은 매번 무대가 끝날 때마다 기립하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1막에서 커튼 속으로 아기 예수가 사라질 때 기립하는 모습은 샌안토니오가 예수님 앞에서 기립하는 듯 했다.

3막, 감동의 오라토리오가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은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치 미국을 축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샌안토니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반응하는 것 같았다.

▲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방원 목사
▲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있는 시민들
▲ Maria네 가족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칸타타를 보러 왔습니다. 똑같은 이름의 공연이니까 내용도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다른 칸타타에 작년 보다 훨씬 좋은 공연이었어요. 목사님이 전해주신 메시지도 너무 좋았어요. 왜냐하면 목사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진리이기 때문이에요. 작년에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해서 올해엔 초대 티켓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올해에도 초대 편지를 받아서 엄청 놀랐어요. 내년에도 또 올 테니까 꼭 편지 보내주세요!” -Maria

▲ Berdecia가족

“직장에서 티켓을 나눠줘서 가족들과 오게 되었는데요. 진심으로 멋있는 공연이었어요. 소프라노의 솔로곡들도 정말 멋있었지만, 저는 1막에서 알토와 테너 분들이 부르시는 짤막한 곡들이 너무 멋있었어요. 아, 전체 칸타타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캐릭터는 경찰이었어요! 그 뚱뚱한 몸으로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재미있더라구요! 또 어떻게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 많은 의미들을 담을 수 있는지… 짧은 시간 속에 필요한 모든 이야기들을 표현해서 너무 놀라웠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려고 5시부터 줄을 서서 2시간 기다렸다가 입장했는데요, 5시간을 기다렸다가 공연을 보라고 해도 꼭 볼 거에요!” -Berdecia

▲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 Figueroa 가족

“가족들이 다 함께 칸타타 공연 보러 왔어요! 저는 2막에 애나가 나오는 무대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특히 애나가 자신이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깨닫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가 가장 좋았어요. 또 애나 이야기가 우리 삶과 가장 비슷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저희 가족 중에 사실 애나가 있거든요. (웃음) 막내 동생이 애나인데 가족 중에 애나가 있어서 더 재미있게 봤어요. 음, 그리고 목사님이 이야기 해주신 크리스마스 메시지도 좋았는데요, 저를 굉장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잘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실을 말로 콕 찝어주니까 하나님이란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제 삶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Figueroa 가족 

▲ Evie목사님과 가족

“라디오 방송에서 칸타타 홍보를 듣고 티켓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사실 전 저희 교회에서 주일학교 담당 목사인데요, 우리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크리스마스 칸타타 티켓이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티켓 150장을 신청했어요. 티켓 한 장 한 장, 주일학교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나눠줬죠. ‘꼭 온다고 해야지 티켓 줄 거에요!’하면서 나눠줬어요. (웃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뭘 하셨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큰 감동 주셔서 감사합니다!” -Evie 

▲ 홀을 가득 매운 관중들이 말씀을 듣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자신이 정한다. “난 부족해”, “난 항상 실수만 해”, “더 노력해야 해”. 하지만 하나님이 정해 주시는 삶을 살면 항상 행복하게 살 수 있다. 38년 된 병자도, 간음 중에 잡힌 여자도, 중풍병자도, 자기에게 좋은 조건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오셔서 그들 삶의 위치를 정해주니까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주님이 그들의 위치를 빛으로 옮기신 것처럼 샌안토니오 사람들의 마음도 빛으로 옮기셨다. 시민들의 마음의 위치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 마음의 위치를 “깨끗한 사람”, “거룩한 사람”, “의로운 사람”으로 옮겨 주셨다. 내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행복의 비밀이 샌안토니오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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