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복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축복받은 도시, 헌팅턴
[뉴욕] 복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축복받은 도시, 헌팅턴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04.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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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그 동안 브룩클린, 브롱스, 뉴저지 등 뉴욕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여 공연을 했지만 무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콘서트 형식의 무대에 한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3월 30일, 드디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본거지인 마하나임에서 무대 장치를 모두 갖추어 새롭게 단장한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가 열렸다. 이 날은 칸타타 공연에 앞서 마하나임 홀에서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자 모임이 진행되었다. 드미트리 예르민(Dmitry Eremin)의 첼로 연주로 시작으로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의 지휘 아래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선보인 아카펠라는 처음 마하나임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특히, 마지막 곡인 My old kenturky home은 약 20여명의 참석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마하나임 학교발전기금 후원자 모임 중 학생 간증

마하나임 학교 및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 후, 곧 이번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특별연주자상을 수상한 석승환 학생의 간증이 이어졌다. 경쟁 구도의 한국의 교육 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정신적 한계에 부딪혀 자살까지 생각했었던 어려운 학생 시절을 보냈다는 그는 한국의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배운 것은 바로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라 했다. 음악의 에너지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과 마음에 흐르는지를 배웠고, 그로 인해 사람들을 향해 굳게 닫힌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고 앞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바꾸게 될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석승환 학생의 진심 어린 간증과 연주는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차례차례 새로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 중에는 작년 부활절 칸타타에 참석했던 사람들, 마하나임 음악학교 행사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 이번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투어 기간 중 만난 교회 성도들 그리고 그 외 광고를 통해 처음 마하나임을 알게된 사람들까지 교사, 판사, 목사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인연의 끈을 따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만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망의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가 그 막을 열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기립 박수로 화답하는 관객

눈물로 1시간의 공연을 함께하고 마지막 곡을 향해 기립 박수로 화답하는 관객들의 얼굴에서 행복을 읽을 수 있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메세지

마지막 순서로 기쁜소식뉴욕교회에 시무하는 박영국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공연을 통해 한껏 감동한 관객들이 모두들 자리를 지키며 말씀을 경청했다. 베드로를 예로 들어 예수님을 부인하고, 욕하고, 도망갔지만 예수님의 마음 안에 있는 그는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수천명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종이었던 것처럼 우리도 부족하고, 연약하고, 또 죄가 많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 안에 있는 다른 나를 보는 것이 신앙임을 설명하며 신앙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있는 나를 보는 것임을 누차 강조했다. 고린도전서 6장 11절을 통해 ‘그래, 너는 죄가 있어. 난 네가 죄가 많은 것을 다 알아. 하지만, 내가 너를 깨끗하게 했어, 거룩하게 했고, 의롭게 했어’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 자리에 함께 한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뜨겁게 전해졌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메세지

2007년 이래, 태풍 ‘아이린’의 피해로부터 지켜주신 2011년 뉴욕 월드캠프, 지금까지도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인 2012년 태풍 샌디로부터 지켜주신 마하나임, 그리고 2년째 이어진 부활절 칸타타와 크리스마스 칸타타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이 곳 헌팅턴에 복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여호와의 궤가 머물렀던 오벧에돔의 집에 그와 그의 온 집에 복을 내리셨던 것처럼 복음을 담은 마하나임이 이 곳 헌팅턴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께서 이 도시에 복에 복을 더하실 것을 소망한다.

글| 김진욱, 이가람
사진|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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