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4. 폴란드, 꺼지지 않는 복음의 불씨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4. 폴란드, 꺼지지 않는 복음의 불씨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1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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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도시, 폴란드 바르샤바

11월 7(수)일 18시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인 비스와강 근교에 자리한 바르샤바 ‘IMKA’ 극장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그 네 번째 무대가 열렸다. 겨울 초입에 들어서는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바르샤바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안고 행사장을 찾았다.

입장을 기다리는 바르샤바 시민들

행사에 앞서 현재 사역자가 부재중인 폴란드교회 성도들은 부담도 크고 어려웠다고 한다.

“이 일을 하면서 너무나 막막하고 마음에 힘든 게 많았습니다. 마음이 힘든 것을 보니 제가 얼마나 말씀이 마음에 없는지 저 자신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교회가 흘러주는 은혜를 함께 입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하나님이 다 준비해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시 나아가게 됐습니다. 행사나 초청 등 여러가지 은혜도 많이 입었지만 하나님이 제 마음에 말씀을 세우는 편으로 이끌어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폴란드 바르샤바교회 강명혜 자매 -

우 - 다미안 목사

본 행사 전, 극장 내부에 있는 홀에서는 CLF(기독교지도자포럼) 시간을 가지며, 초청받아 참석한 목회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그중 기쁜소식전주교회 류홍열 목사와 개인 상담을 나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다미안 목사는 “폴란드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사실’을 전한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정확하게 기독교를 알지 못하면서도 정통에서 벗어난 나쁜 종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런 나라에 와서 이렇게 힘있게 복음을 전해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Let it snow~ Let it snow~(눈 내리게 해주세요~눈 내리게 해주세요~).’

흥겨운 겨울 및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음악과 함께 라이쳐스 스타즈의 활기찬 댄스가 무대의 막을 열자, 이내 객석을 가득 메운 바르샤바 시민들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한국의 문화 댄스 ‘애한’ 및 다채로운 음악공연은 곧 이어질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뮤지컬 공연을 향해 관객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충분했다.

이어 류홍열 목사(기쁜소식전주교회)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분명한 죄 사함의 복음을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진지하게 경청하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이날 축사를 전한 폴란드 바르샤바 한인회 고신석 회장은 작년에 처음 초대받아 학생들의 공연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올해에도 꼭 다시 초청해줄 것을 부탁한바 있었다.

“마지막에 눈물 날 뻔했습니다. 오늘 공연의 내용이 너무 좋았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이 먼곳 바르샤바까지 한국의 젊은 학생들이 와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 바르샤바 한인회장 고신석 -

고신석 폴란드 한인회장

한편, 미라클 투어가 진행되며 공연팀으로 참가중인 굿뉴스코 단원들의 마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 극중 ‘남자친구’역과 무대 스텝을 맡은 안영도, 안나동생역을 맡은 김세빈 단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남자친구역 안영도 단원

“저는 특히 스텝과 배우를 동시에 맡으면서 씻을 시간도 없을 때가 많아, 너무 바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위해 각 나라에 도착할 때마다 그곳에서 준비하시는 선교사님, 사모님 및 다른 단원들 등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은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추어인 저희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보니 실수도 많고 사고도 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늘 관객들은 저희를 좋아해주고 기뻐해주는 것을 보며, 이 일은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은 여정도 하나님께 의지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 제17기 굿뉴스코 안영도 단원 -

안나동생 김세빈 단원

“공연할 때마다 저는 정말 행복한데요. 한 번은 라트비아에서 갑자기 관객들이 다 일어서길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다 같이 기립해서 우리가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요. 또, 투어 도중 제가 감기에 걸려서 아팠는데, 그런 저를 지켜본 다른 단원이 함께 기도회를 하자고 해서 함께 기도하면서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저를 도와주고 저와 마음을 나누려고 하는데, 그동안 제가 마음을 닫고 혼자 힘들게 감당하려했던 모습도 보여졌어요. 투어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 제17기 굿뉴스코 김세빈 단원 -

프로가 아닌 봉사단원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세트장을 설치하다 세트가 넘어가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미라클 투어 공연팀원 모두는 이 모든 순간에 하나님이 도우시고 지켜주시는 것을 보았다.

세트를 설치하는 모습

이번 투어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이 단원들 한 명 한 명 마음에 깊이 새겨져 이들 인생을 복되게 이끌어갈 것을 소망한다.
다음은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그 기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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