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1. 프랑스 파리,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로 채워진 파리의 크리스마스 미라클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1. 프랑스 파리,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로 채워진 파리의 크리스마스 미라클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2.0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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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통해 부담을 넘었을 때 만난 하나님의 선물과 프랑스 사람들의 마음

함부르크를 떠나 프랑스로 가는 길. 미라클 단원들은 혁명의 나라 프랑스에서 하나님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남기실지 큰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프랑스‘ 하면 세계적으로 부유하고 화려한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 프랑스인들 마음에는 가난과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다국적이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반면, 혁명의 나라답게 솔직하고 데모도 많은 편이다. 그런 프랑스를 두고 미라클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 마음에 소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번 미라클을 준비하던 중 프랑스 교회에 사역자 이동이 있었다. 이로 인해 사역자가 공백인 기간이 생겼고, 대신 유학생들이 작년에 비해 더 마음을 써야 했다. 공연장소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맡아 준비한 황신실 자매(IYF 프랑스 유학생)는 이렇게 마음을 표현했다. “공연장소는 일찍 정해졌지만 후원과 홍보, 초청을 하면서 부담스럽고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공연장이 공연 2주일 전에 구해졌고, 그로 인해 후원, 홍보, 초청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이렇다.‘는 형편 때문에 어렵다는 마음이 있으니까 일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어두운 마음을 쳐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어려움은 항상 있다'는 말씀을 듣고 어렵다고 생각한 일에 부딪쳐나가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프랑스 현지 자원 봉사자들이 준비한 댄스 ‘One more time’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뢰이 공연장(Espace Reuilly)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열렸다. 과분하게 느껴졌던 객석은 약 600명 정도의 관객들로 채워졌고, 끊임없이 공연장으로 입장하는 관객들은 미라클 팀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다.

공연이 시작되고, 프랑스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One more time’ 댄스를 선보였다. 발랄하고 깔끔한 복장이 또 하나의 짧은 뮤지컬을 연상시켰다. 이번 공연은 한국 유학생들도 함께 준비했는데 동양인과 서양인의 서로 다른 신체구조에 동작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고, 모두들 학생이다 보니 연습시간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은 댄스를 통해 형편과 부담을 넘어 마음이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가며 큰 행복을 만났다.

안나 뮤지컬로 물든 파리. 크리스마스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이날 공연장은 관객들의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채워졌다. 미라클과 마음이 하나가 된 관객들은 연신 눈물과 웃음을 보이며 단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매년 와서 보는데 정말 너무 좋고 자식들과 함께 와서 좋습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강사님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속 좁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버지가 모든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자식들을 그렇게 키웠기 때문에 정말 공감이 가고 좋았습니다. 학생들의 용기를 정말 칭찬하고 사람들 마음에 기쁨을 전해다 주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 베로니크 바부에

베로니크 바부에

“작년에도 왔었는데 좋아서 또 왔습니다. 안나가 실수와 나쁜 짓을 많이 하긴 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실수를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계속해서 사랑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학업도 많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텐데 하나님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 레이 티씨아

레이 티씨아

“자원봉사를 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오늘같이 행사를 끝냈을 때 오는 성취감이 매우 큽니다. IYF는 여러 행사를 통해서 한국 문화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다른 문화도 이야기하고 또 이렇게 행사를 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또 행복을 나눠주고 기쁨을 나눠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더욱더 이 단체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고 더욱더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 메아텔 테미(현지 자원봉사자)

메아텔 테미

“프랑스 사람들은 규율이 엄격한 편입니다. 관공서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나, 서류 준비하는 절차가 특히 까다로운 곳이 파리인데, 이번에 목욕탕도 식당도 공연 5일 전에 후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파리에서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보는 형편과 제 생각을 무시하고 말씀만 바라보고 부딪치니 구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정말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입어서 감사했습니다.“ - 황신실(프랑스 유학생) 

미라클 단원들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공연에 설 수조차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투어 전에는 먹고, 자고, 씻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미라클 여정의 절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주어진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크게 느끼고 있다. 작년에 했던 미라클 공연을 기억하고 미라클 팀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공연장 스태프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곳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큰 감사를 느끼며 다음 장소인 독일 괴팅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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