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3. 알바니아, 지난 1년 동안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3. 알바니아, 지난 1년 동안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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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저희에게 행복입니다.

미라클 단원들은 코소보에서 받은 깊은 감동과 함께 알바니아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알바니아는 수백 년 동안 외부의 침략을 받으면서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순수하고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며 지켜나가고자 하는 마음도 큰 희망의 나라이다. 또한 재작년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통해 알바니아에 복음의 발걸음이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작년에 선교사가 파송되었던, 미라클 공연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나라다.

티라나에서의 미라클 공연은 작년에 이어 정교회 대성당의 문화센터(Cultural Center at Orthodox Cathedral)에서 다시 한 번 열렀다.

올해 초 예술대학교 총장을 통해 대학 내 700석의 콘서트홀을 무료로 대관해주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알바니아 공연일의 변경으로 다른 곳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서둘러 알아보던 중 다행히 작년에 했던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점심식사는 공연장 근처의 식당 사장의 후원으로 모두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코리아캠프 때 사장님과 식사 후원이 인연이 되어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좋은 취지에 다시 한 번 식사 후원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면서 단원들도 기뻐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즉석 아카펠라 공연에 함께 있던 식당 손님들까지도 행복해하며 공연까지 초청할 수 있었다.

미라클 행사를 준비하던 중 티라나 시 청소년 분야 담당자의 도움으로 티라나 16개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마인드교육 설명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원칙상으로는 교육부의 허가 아래 학교에서 행사 등을 할 수 있기에 그동안 마인드교육이나 문화행사로 여러 학교에 찾아가봤지만 번번이 거절당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미라클을 며칠 앞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부 권오선 목사를 초청해 모임을 하면서 각 학교 교장들과도 연결되고, 학교 학생들도 미라클 공연에 초청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미라클 공연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에 이어지는 문화공연, 뮤지컬에 관객들은 눈 뗄 새 없이 미라클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메시지 시간. IYF 영국 런던 지부장 오영도 목사는 마음을 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먼저 입을 열어야 한다’며 입을 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관객들은 마음속에 메시지를 간직하며 평온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서 저희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고, 사랑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러 왔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 점에서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IYF에서 청소년이나 교육자들을 위한 수많은 활동이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제가 아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게 되는 것을 잘 모르고 삽니다. 저도 어렸을 때 봉사활동을 참 많이 하고 다녔는데요. 인생을 살면서 봉사를 통해 쌓은 일들이 얼마나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 콘스탄티노스 기아코우미스 (유러피안 대학교 예술학 부교수)

콘스탄티노스 기아코우미스
콘스탄티노스 기아코우미스

"작년에도 공연을 보러 왔는데 너무나 좋은 공연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가족들, 많은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작년에 '어떤 공연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공연을 보러왔는데요, 보고서 너무 놀랐습니다. 더 신기한 점은 바로 한국 학생들이 와서 공연을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런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와서 하는데 한국에서 이런 강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 미리간 호자

미리간 호자
미리간 호자

"참 좋은 공연이었고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한국을 더욱 좋아하게 됐습니다. 대학생들이 준비했다는 것에 비해 정말 전문적이었고 공연이 매우 좋았습니다. 모든 메시지에 힘이 있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무척 와닿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시

제시
제시

알바니아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사람들 마음에 깊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쁜소식 알바니아교회 김성현 전도사는 그 감동을 간증했다. 
“사람들을 미라클에 초청하고, 후원을 요청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작년 관객들을 다시 만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작년에 들었던 메시지를 일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미라클 공연이 이 분들 마음에 복음을 전하고, 죄사함을 받게 하는 큰 통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제게 보여주시면서 큰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한 사람의 영혼을 얻기 위해 물질이 얼마나 들어가도 절대 허투루 쓰이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얻는다면 그 무엇과 바꾸어도 귀하고 기쁘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공연을 본 후 행복해하며 벌써부터 내년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 더욱 많은 사람들 마음에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기억되고 이를 통해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기회가 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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