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7. 헝가리, 메마른 그들의 마음속에 단비와 같은 행복을 준 미라클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7. 헝가리, 메마른 그들의 마음속에 단비와 같은 행복을 준 미라클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18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곱 번째 도시, 헝가리 바츠

미라클 투어의 7번째 목적지인 헝가리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나라로, 강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만의 역사, 언어, 그리고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곳이다. 지난 11일(일), 헝가리 ‘머다츠 입례’ 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이 있었다. 올해는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5km 떨어진 도시 ‘바츠’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 전 가진 자원봉사자 모임

IYF 헝가리 지부장 이대도 선교사는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공연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한 자원봉사자의 추천으로 근교도시 바츠의 공연장을 원하는 날짜에 빌릴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장소를 통해 공연 및 CLF를 홍보하며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는 바츠 시민들

CLF 홍보를 위해 이대도 선교사와 성도들은 그 지역 교회를 모두 찾아가서 목회자들을 만났다. 또한 공연장 바로 앞에 있는 칼빈교회의 대표 목사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여러 지역에 있는 칼빈교회의 목회자들을 모두 만나 CLF를 홍보하고 선교회를 소개할 수 있었다.

'Let it Snow' 댄스를 하는 헝가리 자원봉사자들

식전 공연으로 특별히 헝가리에서는 이번 행사를 돕기 위해 모인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렛 잇 스노우(Let it snow)’라는 라이처스 댄스를 준비했는데, 이는 관객뿐 아니라 미라클 공연팀원들에게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들은 이 공연을 위해 약 두 달간 온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3시간에 걸쳐 기차를 타고 온 학생 등 미라클 공연팀을 기다리며 현지에서 한마음으로 준비한 모습이 역력히 보여 굿뉴스코 단원들 마음에도 감동을 주었다.

이어 ‘머다츠 입례’ 문화회관 레츨러 피터 관장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를 하는 문화회관 레츨러 피터 관장<br>
축사를 하는 문화회관 레츨러 피터 관장

“크리스마스 선물은 곧 영적 선물입니다. 그건 1년 중 언제 받는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11월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회관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한편,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한 IYF 핀란드 지부장 김진수 선교사는 관객들에게 먼저 감동적인 스토리의 영상을 보여준 후, 가족 간 관계, 더 나아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나님은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관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메시지를 경청했다.

헝가리 공연장 분위기는 이전 다른 나라들과는 다소 달랐는데, 진지한 관객들의 표정과 특이한 박수 소리에 미라클 공연팀원들은 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공연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 팀원들 마음을 녹여주었다. 감사가 배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공연이 모두 마친 후 많은 관객들은 로비로 나와 미라클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도 단 한 사람도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고 떨리는 표정으로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목사님의 메시지와 계속된 모든 공연들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카펠라를 한마음으로 부르는 학생들을 보면서 밝은 미소로 웃는 학생들의 모습이 저도 해외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벤쩌

벤쩌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아내가 몇 달 전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어서 참 외로웠습니다. 안나의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가족이 생각이 나고 아내가 생각이 났습니다." - 야노쉬

야노쉬

"일상 어려움 속에서 이렇게 저희를 쉬게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좋았습니다. 안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왔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 마음도 깨졌지만 다시금 하루하루를 귀하게 여겼을 때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도 너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 아르피, 아그네쉬

아그네쉬(좌), 아르피(우)

"몇 번 공연 횟수를 거듭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노래를 하고 음이탈을 하고 안 하고, 멘트가 좋고 안 좋고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서, 내가 하나님과 함께 있기에 온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아가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노아의 의로움이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했기에 의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내 노래가 온전하고 완전한 이유는 하나님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교회에 있으니까 멘트와 노래가 사람들 마음을 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 부담이 되고 어려운 것들을 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고 감당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합니다." - 17기 굿뉴스코 김동현 단원 (독일 / 산타역)

김동현 단원
김동현 단원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순회공연이 시작된 것은 유럽에 전해진 6년 전 종의 말씀 때문이었다. 유럽에서도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전하라는 종의 말씀 앞에 문화공연 수준이 비교적 높은 유럽에서 립싱크로 뮤지컬을 한다는 것이 너무 어울리지 않아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을 넘고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딱딱하게 굳어 있던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무너뜨리는 것을 본다. 이제 유럽 모든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더 큰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