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8. 루마니아, 유럽의 겨울을 따듯하게 녹이고 있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8. 루마니아, 유럽의 겨울을 따듯하게 녹이고 있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20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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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복음의 발판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11월 11일(일), 미라클 단원들은 다음 공연 장소인 루마니아로 이동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까지는 836km, 총 13시간이라는 긴 여정으로, 반나절을 꼬박 버스에서 지내게 되는 날이었다. 버스 이동 중에는 김진수 선교사(핀란드 헬싱키교회 시무)의 말씀과 각 단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각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한바탕 웃기도 했다. 미라클 공연팀은 이런 마음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루마니아 이동 중 점심도시락을 먹는 단원들

유럽 남동부에 위치한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해서는 하루에 총 2회 공연을 가졌다. 이번 투어 중 하루에 2회의 공연을 가진 건 처음이었는데, 그 이유는 부쿠레슈티 내 사립종합대학교인 ‘드미트리 칸타미르 기독대학교(Dimitrie Cantemir Christian University)’ 측에서 IYF 활동의 좋은 취지를 이해하고 교내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첫 번째 공연은 교내 대학생들을 위해 진행되었다. 총장 및 부총장은 올해 한국 월드캠프의 교육자포럼에 참석하면서 IYF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고, 교내에서 IYF 월드컬처캠프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현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연 시작 전, 기도회를 갖는 단원들
공연 시작 전, 기도회를 갖는 단원들
루마니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빠떼빠떼'

루마니아 자원봉사자들의 ‘빠떼빠떼(Pate Pate)’ 댄스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미라클 8번째 공연이 막을 열었다. IYF활동을 통해 마음을 연 자원봉사자들은 현재는 교회와도 연결되어 참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교회의 자매들이 되었다.

메시지를 전하는 김진수 선교사

이날 김진수 선교사는 가족 간의 관계와 소통에 관해 이야기했다.

“소통이 없으면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옆에 있는 가족에게 마음의 표현을 하세요.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라고 하자 관객들은 자신의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사랑한다는 말이 금새 공연장을 따스한 온기로 가득 채웠다. 이어 김진수 선교사는 “우리의 죄를 가져가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던 하나님도 우리와 좋은 관계를 원하신다”라며 복음을 전했다.

무대에 서기 전 루마니아가 굿뉴스코 김소은 단원(주인공 ‘안나’ 배역)은 벅차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하단 가운데 - 안나역 김소은 단원
하단 가운데 - 안나 역 김소은 단원

“요즘 연기 도중 관객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우리를 움직이는 하나님을 보고 행복해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히, 그동안 루마니아에서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아무리 홍보해도 잘 모이지 않던 루마니아 사람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것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가 올해 몇 개월 동안 지켜본 루마니아 사람들은 경계심이 많고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루마니아 사람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표정이 계속 변하는 것을 봤습니다. 선교사님 메시지를 듣는 동안에 관객들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루마니아 사람들도 정말 사랑하시고 유럽 전체를 복음으로 덮길 원하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17기 굿뉴스코 강주희 단원 (루마니아 / 여자친구 역)

여자친구역 - 강주희 단원

"오늘 공연은 너무 놀라웠습니다.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무대였습니다. 뮤지컬의 시작과 끝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요즘 시대에는 예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지 않잖아요. 이 메시지를 들으면서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다니엘 로타루

다니엘 로타루

"미라클에 대해 듣고 자원봉사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참 많은 어려움을 갖고 슬프다는 생각을 늘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미라클을 보면서 제 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동안 너무 웃겨서 깔깔 웃기도 했답니다. 저는 이 미라클 투어를 ‘행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아나(자원봉사자)

아나

한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교회 강준길 선교사는 “동방 정교회가 대부분인 루마니아 사람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해서는 극심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원래 대학교에서는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하거나, 행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힐링 콘서트, 마인드 강연이 뮤지컬 공연과 어우러져서 참석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 귀한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록 루마니아 사람들 정서와 생활 속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정교회의 영향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굿뉴스코 단원들을 통해 유럽 각국에 복음의 발판을 만드시고 루마니아 사람들에게도 일하시고 계신 것을 볼 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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