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 "황폐한 성읍을 다시 일으키다"
[미국] 디트로이트, "황폐한 성읍을 다시 일으키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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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10월 13일,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열 네 번째 공연도시인 디트로이트를 찾았다. 디트로이트는 미시간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한때는 뉴욕, 시카고 등에 이은 미국의 5대 도시로 번성했던 곳이다.

▲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 경기장
 

Ford 와 GM의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자동차 공장에 입사해 부를 쌓았을 정도로 세계에서 독보적인 자동차 공업의 메카였다. 하지만 점점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집에 갱단이 들어와 마약 밀수 등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빈 집들을 불태워버렸다. 이제 이곳에서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며 그마나 몇몇 남아 있는 사람들 조차도 언젠간 이 도시를 벗어나길 꿈꾸고 있다.

 

황금 찬란했던 이 도시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고통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갔던 디트로이트는 언젠가부터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계속 최고의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자기를 믿은 것이다. 반면, 당시 자동차 생산과 기술면에 뒤쳐져 있던 일본은 각고의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며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자동차 회사 근로자들의 높아진 임금과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는 개발비용 문제는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기술 경쟁에 뛰어든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점점 뒤쳐지게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란 도시는 최고의 위치에서 자기를 믿고, 자기를 지키려고 했다. 성경 말씀에서는 이미 이 두가지 마음을 따라가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황량하고 불탄 집 밖에 남지 않은 디트로이트는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를 믿고 지키려한 결과가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이 디트로이트를 살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바로 복음이다.

 

  

그런 디트로이트에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유일한 기쁨이 되고 있다. 올 해 3회째를 맞는 칸타타 공연 장소인 Detroit Masonic Temple(매쏘닉 템플)에서는 지난 해에도 칸타타가 열린 곳이며, 이번 칸타타 투어 중 가장 큰 4,500 석 규모를 자랑한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 오자 한산했던 도로가 매쏘닉 템플을 중심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내 시민들이 매쏘닉 템플로 끊임없이 들어왔다. 누군가에 의해 배달되었을 티켓을 손에 꼭 쥔채 들어오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3,000 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예루살렘에서는, 구주를 간절히 찾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가까이 계시지만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거절했다. 그 모습은 소망을 찾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에게 “너도 방 없다고 할래”라는 질문을 남기며 그들 마음 문을 두드렸다.

 

아빠의 사랑을 깨달은 애나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순간, 웃음을 잃은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꽃을 선사했다.

 
 

이날 기쁜소식 뉴욕교회의 박영국 목사는 창세기 27장의 야곱과 에서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우리는 야곱처럼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곱의 본 모습으로는 아버지에게 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야곱을 복을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리브가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고린도전서 6장에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의 원래 모습은 더럽고 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씻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롭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우리 죄가 씻어졌냐? 제가 노래를 불러보겠습니다.”

 

 “What can wash away my sin?(나의 죄를 씻기는~)”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Nothing but the blood of Je-sus!(예수의 피 밖에 없네~)”

 

“그렇습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를 가져가셨습니다. 내가 오늘 지은 죄도, 십년 후에 지을 죄도, 오백년 후에 지을 죄도 2,000년 전 흘리신 주님의 보혈로 이미 씻어진 것입니다.”

 
 

“Amen(아멘)!”
이곳 저곳에서 관객들은 말씀에 반응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3년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찾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작년과 많이 달라져서 더 즐거웠습니다. 공연 중간에 목사님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전해주시는 것이 포인트였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었습니다.이제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오는 것은 우리 가족 연중행사입니다. ” - Melanie Moore

 

“저희 집 문에 있는 ‘Dear Neighbor’ 편지를 받고 칸타타를 보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가자고 해서 오게 됐어요. 여기 와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 죄를 가려버려서 내 죄가 없다는 것을 듣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 Rosetta Claxton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이사야 61장 4절)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 무너진 도시 디트로이트.
하지만 하나님은 이 도시에 칸타타를 허락하셨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디트로이트의 빛이 되어 이 도시를 다시 일으킬 것이다. 이제 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국경을 넘어 마지막 공연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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