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가 맞이한 네 번째 크리스마스
[미국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가 맞이한 네 번째 크리스마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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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버스는 서부 10개의 도시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 뒤 동부의 첫 번째 칸타타를 열게 될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 도도히 흐르는 미시시피 강

세계에서 3번 째로 긴 강인 미시시피 강이 흐르는 뉴올리언스는 여행객들이 미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2009년 여행잡지 <트래블 앤 레저>가 한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도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
▲ 세인트 루이스 묘지는 18세기와 19세기 때 만들어진 공동묘지로 뉴올리언스가 낮은 지면에 위치해 있다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하여 시신을 지상보다 높게 매장하였다. 사진은 세인트 루이스 묘지 중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제 1 세인트 루이스 묘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뉴올리언스는 아직도 여기저기에 프랑스 식민지 때의 모습이 남아있다.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도 그 중 하나이다. 뉴올리언스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인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은 미국에 현존하는 성당 중 제일 오래되었다. 

▲ 프렌치 쿼터
▲ 프렌치 쿼터의 한 가게

대성당을 나오면 뉴올리언스의 또 다른 랜드 마크, 잭슨 스퀘어와 프렌치 마켓을 볼 수 있다. 각종 음식점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다. 세인트 루이스 대성광과 잭슨 스퀘어, 그리고 프렌치 마켓의 또 다른 묘미는 가던 길을 멈추고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구경하거나 길거리 연주가의 음악을 듣는 것이다.여기저기 보이는 재즈 연주가들을 보면 이곳이 “재즈의 고향”이라는 사실이 실감 난다. 

뉴올리언스 도심의 깔끔하고 세련된 건물들과 잘 정돈된 거리를 보면 9년 전 태풍 카트리나의 아픔을 지운 듯 하지만 골목 깊숙이 들어가보면 여전히 그 상처가 지워지지 않은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 뉴올리언스 도심 전경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 재즈를 사랑하는 도시 뉴올리언스가 올해로 4번 째 칸타타를 맞이했다. 

▲ 칸타타가 열린 Lakefront Arena

1막-예수의 탄생

요셉이 아기 예수가 태어날 방을 찾기 위해 모든 여관 문을 두드렸다. “빈 방있어요? 빈 방이 필요해요!”라고 물었지만 모든 방이 다 차서 아기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비단 2000년 전 만의 일이 아닌 듯, 관객들의 마음에 물음표를 던졌다. 


가족의 사랑을 깨달은 애나와 마을 사람들이 “Jingle bell, jingle bell, jingle all the way!(종소리 울려라,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즐겁게 노래 부를 때 관객들 마음에도 종소리가 울렸다. 애나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서 올라오는 즐거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애나와 마을사람들의 노래에 장단을 맞추며 박수를 쳐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2막-크리스마스의 기적

▲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메시지

“네, 여러분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로움을 입으셨습니다! (But you were washed, but you were sanctified, but you were justified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and by the Spirit of our God!)” 세계 최고의 반전 ‘But(그러나)’와 함께 전해진 크리스마스 메시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수를 보내고, 할렐루야를 외쳤다.

▲ 박방원 목사의 메시지에 귀기울이는 뉴올리언스 시민들
 

3막-메시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세 곡을 연속으로 듣는데, 매 곡이 끝날 때마다 감동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 짧은 순간에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할렐루야가 끝난 뒤에 듣는 “Let it snow”는 순식간에 관객들을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로 데려다 주었다.

“Are you enjoying yourself? Could you sing with us?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저희와 함께 노래 불러주시겠어요?)” 청아한 목소리의 솔리스트 최혜미가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함께 만드는 무대, “거룩한 밤, 고요한 밤”. 앵콜을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 촉촉한 눈으로 거룩한 밤의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

마지막 무대 “God bless America”가 시작 되었다.아무도 약속하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입을모아 동시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God Bless America, my home-, sweet home-(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네. 나의 고향, 달콤한 고향…)”

“브라보!!!!!!!!!!!!” 감동, 그리고 또 감동… 칸타타의 분위기는 그렇게 무르익어 갔다.

 
 
 
▲ Rolend & Ruby 부부

“누가 저희 집 현관에 Dear. Neighbor 편지를 두고 갔어요. 편지를 두고 간 날 비가 왔는지, 편지가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그 안에 티켓도 젖어 있어서 행여나 찢어지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잘 말라서,그 티켓을 내고 입장 했네요. 뉴올리언스에 이런 공연이 있는지 몰랐어요. 정말 패뷸러스(fabulous)합니다! 마지막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들은 정말… 말이 필요없네요…!” -Rolend & Ruby 부부 

▲ Brenda

“친구가 작년에 이 공연을 봤는데, 너~무 좋다고 저보고 꼭 봐야 한다면서 추천해줘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한테 밥이라도 사줘야겠어요. 오늘 공연을 봐서 너무 행복했거든요! 제가 이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목소리는 세계 최고의 목소리에요!” -Brenda(왼쪽) 

▲ Brett

“지난 주에 이곳(칸타타 장소-Lakefront Arena)에서 행사가 있어서 그걸 보러 왔다가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누가 저한테 “크리스마스 칸타타 보러 오지 않으실래요? 공짜에요!” 하길래 친구 두 명이랑 같이 보러 왔죠.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는 너무 감동이었고,정말 파워풀했습니다. 칸타타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요? 목사님이 전해주신 메시지요! 하나님께서 마치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내 조건과 상관없이, 영원히 주시는 그 사랑이 느껴지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6.25 참전 미군 존이라는 사람 있잖아요, 그 사람이 꼭 저 같았어요. 제가 눈 하나, 팔 하나, 다리 하나를 잃은 건 아니지만, 저도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든요.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그 때 제 마음이 존이 겪었던 마음과 똑같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날 싫어할 것 같고… 피할 것 같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왜 애나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겪으면서 당연하게 여기던 가족의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장면 있잖아요?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2막을 보면서 많은 공감이 가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나중엔 그게 목사님이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되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막 생겼어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마련해 놓으신 사람이 있다는 것, 하나님이 우리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이 기쁜 소식(Good News)을 제 가족들, 친구들에게 빨리 알려주고 싶어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음악, 연기, 무대 등 모든 부분에 다 하나님의 영이 담겨 있는 것을 느꼈어요.” -Brett 

▲ 5000석을 가득 채운 뉴올리언스 시민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날이다. 이 날은 예수님만 일 하시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 날이다. 뉴올리언스에서 맞이 하는 네 번째 크리스마스. 오늘 예수님을 만난 이들의 마음에서도 오직 예수님만 일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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